회사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요?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무는 여러 단계로 나뉩니다. 초기 단계인 사업 수주를 위한 프로포잘 수행에서는 원가절감, 품질향상 및 공기단축을 위해 사업주의 요구 및 설계규격에 따라 설계되는지를 검토하는 것이 주된 업무입니다. 경쟁 업체들도 함께 Bidding하기 때문에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기계를 제공하기 위해 제조 협력업체 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기계설계팀에서는 플랜트에 설치되는 회전기계류의 설계가 주 업무입니다. 저는 현재 모 프로포잘에 참여하여 몇 종류의 펌프와 기타 기계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기의 국제 규격과 사업주의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여러 협력업체에게 견적을 받아 기술적인 사항에 문제는 없는지 체크합니다. 위험한 물질들을 다루는 기기이기 때문에 결함이 있을 경우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설계한 기계들이 제작되기 전에 설계도서가 적절한지 끊임없이 확인 해야 합니다.

주요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요? 앞에서 설명한 주요 업무 이외에 2년차 사원으로써 필요한 업무 지식 습득을 위해 계속해서 스터디와 멘토링을 받고 있습니다. 또 내부 회의, 외부 업체와의 미팅을 위한 회의실 예약, 선배님들의 중요 미팅에 참석하는 것도 주요 일과 중에 하나 입니다. 각 담당자들이 한꺼번에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데이터를 취합 및 송부하기도 합니다. 아직 배울 업무들이 많아 협력 업체 교육이 있을 경우에 반드시 참석합니다. 이처럼 일반 업무를 수행하고 배우면서 조금씩 회사에 적응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회식자리 예약 같은 일들도 제 담당입니다.

자신의 속한 팀의 업무 수행시 어떤 자질과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요?

기계공학적 전공지식, 기술 및 응용기술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프로젝트의 공동목표인 품질, 가격 및 일정을 만족하기 위한 프로젝트 사업팀, 플랜트 시공, 플랜트 조달 및 관련 설계팀과의 유기적인 업무협조 및 공동체의식이 요구됩니다. 특히 엔지니어링 분야별 전공지식 및 관련 자격증은 설계업무를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엔지니어링 설계업무는 국내 및 해외사업도 수행하므로 해외사업주, 기술제공선 및 해외 제작사와의 업무협의를 위한 외국어 (영어) 회화능력뿐만 아니라 설계문서 해석능력 및 문서 작성능력이 필요합니다. 타 설계팀도 공통적인 직무역량이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기계설계팀은 특히 외국어 회화능력이 업무수행 능력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제작사의 대부분이 해외 업체이며, 영어 뿐만 아니라 제 2외국어 회화 능력이 있다면 실력을 쌓기에 더욱 좋은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해외 업체들과의 업무를 하다 보면 다양한 국가의 업체 사람들과 만나거나 해외 출장을 많이 하게 됩니다. 따라서 타 문화를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능력과 마음 가짐 또한 필요합니다.

회사 분위기와 문화는 어떤가요?

상사에게 편하게 질문하고 대화할 수 있는 문화, 회사 밖에서도 회사 사람들과 어울리는 문화(?)입니다. 상사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무조건 혼내지 않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상사와 어렵지 않게 대화를 나눌수 있다는 것은 사원의 입장으로 성장하는데 아주 좋은 요건입니다. 또 사적인 자리에서는 절대 회사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분위기의 회사도 있지만, 주말이나 비는 시간에 친한 선후배가 만나서 식사하고 여가 생활을 같이 합니다. 아주 훈훈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례로 사적인 자리에서도 제가 선배님께 계속해서 직급으로 높여 불렀다가 너무 딱딱하게 군다고 섭섭해 하시는걸 보고 오히려 굉장히 고마운 마음이 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DL이앤씨 입사를 위해 준비한 내용과 합격 노하우가 있다면? 일반적으로 ‘설계’라고 하면 도면을 제작하고 CAD를 사용하는 제조업체의 모습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엔지니어링에서는 엔지니어가 이런 업무 이외에도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저희 본부에 입사를 희망하신다면 플랜트 엔지니어링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미리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또 현재 업계의 동향과 비전, 대림이 하고 있는 사업, 대림의 비전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그 안에서 본인의 비전도 함께 생각해 보십시오. ‘열심히’ 하겠다는 열정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것들을 익혀가며 일해야 합니다. 사소한 팁을 드리자면, 대림 입사 전형에는 여러 면접단계가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순발력’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입사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2015년 하반기 공채를 위해 대학 리크루팅에 지원을 나간 적이 있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에 한 학생이 제게 “본인의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에 대해 어떻다고 생각합니까” 라고 질문해 주셨지요.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감히 완벽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라고 답변 드렸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좋은 사문화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요건 속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또 건설업계 특성상 해외 파견, 야근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파견은 사무실에서 서류만 보고 처리하는 업무와 실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일의 차이를 느끼고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업무 단계별로 워크로드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플랜트 업계에서는 야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인지하고 회사생활에 대비하시면 좋겠습니다.